맛집 STORY

봉천동 맛집 제육백반 9첩반상 리얼 존맛탱인 곳

리얼 공감 스토리 2025. 3. 1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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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꽃샘추위가 와서 추운 와중에 정말 정말 헉! 소리나는 존맛탱 백반집을 찾았어요!

저는 봉천동으로 이사온 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집 근처 맛집 탐방을 엄청 하고 있는 와중에 뭔가 집밥이 그리워서 검색, 또 검색을 하여 찾은 바로 제육 백반 맛집 '고향의진미' 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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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관악구 은천로6길 14

고향의진미

 

 

가게는 그렇게 크지 않았고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서 네이버맵 켜고 가시면 금방 찾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

메뉴는 여러가지 팔고 있었는데요, 제가 먹고 싶어했던 백반류는 총 2개가 있어요

고향백반(8,000)과 제육볶음(제육백반 9,000)이 있는데 가격은 천원 차이고 저는 제육볶음(백반)을 시켰답니다

가게 안은 그렇게 크지 않았고 주인어머니 혼자서 영업을 하고 있었어요. 제가 갔을 때 단골 손님으로 보이는 남자분 손님 1분도 계셨는데 주인 어머니랑 친하신지 결제도 직접 하시고 가시더라구요 ㅎㅎ

제육볶음(제육백반) 9,000원

주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머니께서 상을 직접 들고 와주셨는데 와... 그냥 진짜 헉!! 소리가 났습니다

제육도 제육인데 한눈에 봐도 많아 보이는 밑반찬들... ㄷㄷ 왜 봉천동 맛집, 봉천동 백반 맛집으로 소문났는지 단 번에 알아차렸습니다 진짜 보자마자 놀랐어요

상을 받자마자 와이구야 어머니 이거 먹다 가 배 터지는 거 아니냐면서 우스개소리로 했는데 진짜 너무너무 양이 많았습니다. 무려 9첩반상인데...9천원 더 받으셔도 될 것 같은 느낌...

주인어머니께 혹시 사진과 영상좀 찍어도 되냐고 여쭤봤고 어머니께서는 아이고 그럼 좀 더 이쁘게 담을 걸 그랬다! 하시면서 흔쾌히 허락도 해주셨삽니다. 번외로 어머니께서 한 번은 블로거가 그냥 다녀갔는데 그 주에 줄을 엄청 섰다고 하시면서 그때 혼자서 너무너무 힘드셨다고...ㅎㅎ 그래서 어우 어머니 돈 많이 버셔야죠 와 이건 진짜 소문나야 돼요! 하면서 드디어 식사를 시작하였습니다

국 같은 경우는 오뎅탕이 나왔는데 어머니께 국은 매일 똑같나요? 라고 여쭤보니 아니라고 그냥 어머니 하고 싶으신 국을 하신다고 합니다 ㅎㅎ 전날 혼술을 좀 해서 해장이 필요했는데 속 시원한 오뎅탕 먹으니 정말 정말 좋았어요

이 김치 같은 경우는 직접 담그신 김치라고 하시며 이번에 김장이 좀 잘 됐다면서 자랑도 하셨어요 ㅎㅎ 먹어보니 어우 그냥 집밥이 떠올라서 눈물 찔끔 했다는...ㅠㅠㅠ 너무 존맛탱이었어요

그외로 너무너무 아삭하고 맛있었던 오이 소박이, 오뎅볶음, 무생채, 시금치, 콩나물 무침, 계란 후라이 등 그냥 진짜 맛있었습니다 ㅠㅠ 뭐라고 설명을 해야할까... ㅠㅠ 그냥 존맛탱이란 말 밖에... 솔직히 이걸로만 가지고도 밥 1공기 뚝딱인데 이게 고작 밑반찬이라니...

저는 서울온지 오래되어서 집밥이 정말 정말 그리웠는데 여기 봉천동 맛집 고향의진미에 와서 제육볶음 한 상으로 해소가 많이 많이 되었어요

제육 빛깔 보세요... ㅠㅠㅠ 제가 딱 좋아하는 제육 스타일인데요, 일반 백반집이나 제육집을 가면 약간 주황빛? 갈색빛? 이 도는 한 마디로 고추기름 별로 없고 그냥 살짝 볶기만 한 느낌인데 이건 고추기름 보이시나요? 아주 그냥 좔좔 흐릅니다. 맛도 달콤하면서 매콤하고 특히 고기가 상당히 많았어요

먼저 고기 한점 집어서 한 입 먹으면 아... 여긴 그냥 무조건 제육 이구나! 하는 느낌이 드실 거예요

왜 사람들이 봉천맛집, 봉천동맛집, 제육맛집 이라고 하는 지 또 깨달았답니다

안에 야채들도 상당히 실해서 또 같이 먹어주면 뭐랄까 진짜 밤이였다면 소주 1병 주문했을 겁니다

추억의 양배추쌈을 여기서 만났는데, 잘 익은 양배추와 맛있는 제육 그리고 집된장, 밥 한 숟갈까지 똭! 하고 올려서 먹어주면... 순간 어무이 처음처럼 1병이요 할 뻔 했습니다...

고기와 집된장, 밥만으로도 먹어줘야겠죠!

제가 앞서 야채가 상당히 실하다고 했는데 소스 많이 묻은 야채와 밥, 양배추쌈의 조합은 어떨까 해서 먹었는데 음 역시 양배추쌈은 고기가 들어가야 합니다 ㅎㅎㅎ

밑반찬들과 제육을 쉴 새 없이 먹다보니 벌써 밥 1공기를 다 비웠는데요, 처음에는 아 밥 무조건 1공기 더 먹어어지 생각했었는데 반찬과 제육 양이 많다보니 밥 1공기로도 정말 충분하였습니다

저는 원래 밥 먹을 때 유튜브보면서 무조건 먹는데 여기는 유튜브 볼 생각도 나지 않았고 오랜만에 집밥 느낌의 제육백반이어서 먹는데만 집중했답니다

근데 이게 끝이 아니에요. 이걸 다 먹고 가게 중간에 위치한 솥에 똭 가면

직접 만드신 숭늉이 있어요! 마지막으로 고소~하게 숭늉으로 입가심 똭! 해주면 진짜 완벽한 1끼가 된답니다

위에 메뉴판에 있는 고향백반(8,000)은 여쭤보니 제육이 빠지는 대신 생선구이가 나가는 백반이라고 하셨습니다

혹시나 고향백반을 먹으실 분들은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이렇게 봉천동 맛집 아니 그냥 제 인생 제육 백반 1티어 맛집 고향의진미에 다녀왔습니다

또 맛있는 곳들이 있다면 가서 먹어보고 후기 남겨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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