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사는 최모(30)씨는 최근 지인 결혼식에 갔다가 축의금 접수대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축의금 접수대가 있어야 할 자리엔 ‘축의금 접수 키오스크’가 한 대 놓여 있고 먼저 온 하객들은 키오스크 앞에 줄을 서 차례로 축의금을 내고 있었다. 키오스크 화면에 뜬 ‘신랑 축의’ ‘신부 축의’ 중 하나를 택해, 관계·이름을 입력하고 현금을 기계에 넣으면 식권·주차권이 나오는 방식이다.“좀 낯설긴 했지만, 막상 이용해 보니 축의금을 편하게 빨리 낼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요즘 MZ세대 예비 부부 사이에서 ‘축의금 키오스크’를 비치해 두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데 주로 축의금 접수대를 맡길 친·인척 등이 마땅치 않은 예비 부부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결혼한 신모씨(33)는 축의금 접수대를 ..